경력10년차 웹개발자의 연봉 히스토리(1탄)

경력10년차 웹개발자의 연봉 히스토리(1탄)

지나가는 길에 경력10년차 개발자의 연봉 히스토리를 공개해 볼까 합니다.

모든 경력은 전부 서울에서 채워졌네요.

정규직 2년6개월(사원, 연봉2700만원~3400만원)

  • 신입초봉 2700만원, 중소기업 신입사원치고 그때 당시에는 나쁘지 않은 연봉.
    이때는 그저 배우자, 경력을 쌓자 마인드.
    다들 그러시겠지만, 실제로 이때 가장 많이 배운 것 같네요.

    자바, JSP, SVN, DB(MYSQL, ORACLE, MSSQL), 서버, WAS 등등. 나중에 피가되고 살이되는 키워드들!
    첫 연봉협상때 2900만원(2년차), 두번째 연봉협상때 사직서 제출(이후 붙잡혀서.. 6개월간 3400만원, +500만원)

 

프리랜서 전향(대리, 월350만원~400만원, 만4년 3개월 달성)

  • 첫 프리랜서 단가 350만원, 왜 프리랜서로 전향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기회로 미루도록 할게요.
    프리랜서로서 2년6개월의 경력은 너무 애매했습니다. 그래서 경력이 중요한 시기에 공실이 2개월이나 생겨버렸네요.
    첫 프리 구직이어서 그런지 뭔가 어설픕니다.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잡코리아, 사람인 전부 오픈해서 여러군데 면접을 보게됩니다. 기회가 오면 무조건 하자 마인드. 다행히도 나쁘지 않은 사이트에서 첫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합니다.
  • 4개월간 개고생하며 짤리네 마네, 나가네 마네, 온갖 잡음이 끊이질 않았지만, 그래도 월단가 +50만원 협상이 성공해서 400만원으로 재계약합니다. (feat. 사기적인 일정을 모조리 소화하는 괴력으로 인해 나름 인정받게 됩니다.)
  • 월400만원으로 1년2개월 계속 근무하며, 만4년을 채우게 됩니다.
  • 사실 정규직 제안이 들어왔지만 프리랜서 고액 급여맛을 알아버려 거절하게 됩니다.

 

프리랜서 두번째 사이트(대리, 월450만원~550만원, 만5년 달성)

  • 만4년 경력의 당당함을 무기로 next 사이트를 찾게 됩니다.
  • 여기서 이상한 일이 발생하는데... 단가 월450만원으로 지원을 했는데 웬걸.. 합격후 업체사장이 월500만원으로 올려줍니다. 알고보니 어떤 과장님을 자르고 제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.
  • PM의 횡포로 인해 이성의 끊을 놓아버린 저는 그만두겠다고 합니다. 

 

프리랜서 세번째 사이트(대리, 월550만원, 만5년9개월 달성)

  • 커리어 역사상 가장 널럴했던 사이트. 집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사이트. 하지만 제일 유명한 사이트.
  • 이대로 도태되나 싶던 찰나에 사이트 계약이 종료되었네요.(지금 생각하면 매우 다행)

 

1탄을 마치며

  • 프리랜서 개발자의 기본이 되는 덕목은 당연하게도 개발/업무 능력입니다.
  • 프리랜서 개발자에게 있어서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은 협상능력과 시장을 바라보는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.
    프리랜서는 정규직과 달리 인사 고과평가 같은 것이 없습니다. 당당하게 내 능력을 어필하고 그에 합당한 단가를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. 이 돈 안주면 다른데 간다라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필요하죠.(무턱대고 지르면 안됩니다, 명분이 중요)
  • 주변 사람들과 가깝게 지낼 필요가 있습니다. 같은 시장에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요즘 프리랜서 시장이 어떤지에 대해 항상 체감해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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